1980년대 후반, 네덜란드 축구에는 세계 무대에서도 빛나던 전설적인 삼총사, 마르코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프랑크 레이카르트입니다 오렌지 삼총사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이들은 모두 수리남계 네덜란드인으로, 대표팀과 AC 밀란에서 함께 활약하며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섰습니다. 앞선 두 선수가 공격의 화려함을 대표했다면, 레이카르트는 조용하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줬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과서, 레이카르트의 선수 시절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중원에서 수비와 공격을 잇는 ‘허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던 선수입니다. 피지컬이 강하고, 위치 선정과 태클 능력이 뛰어났으며, 짧은 패스와 롱패스 모두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다재다능한 역할을 ..